侍戦隊シンケンジャー第47幕 絆 ├ 특촬

오늘도 즐거운 신켄리뷰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좀, 여성향 냄새가 진하니, 거북하신 분들은 피해주세요.



지난화부터 줄곧 싸워대는 두사람
히코마상의 "거짓만은, 거짓만은 아니었을 터" 라는 절절한 말에

"그렇다 해도, 거짓은 거짓"

이라 모질게 끊는 타케루.
이 고집불통-!!!!!!!!! 이라고 폭발하면서 47막을 보기 시작했다.


"...나에게는... 이것이..."


타케루의 독백 한 마디 한 마디가 마음에 와 박혔다.
얼마나 허무했을까.

하지만, 그래서 타케루는, 쥬조와의 싸움에서 만족할 수 있었을까.


타케루에게로 향하는 마코누님, 치아키 그리고 고토하.
결국 류노스케는 오지 않았다.
안봐도 뻔하지. 그 별로 좋지도 않은 머리로 고민하느라 대청에서 혼자 신파찍고 있는것이 눈에 선하다.
아악 류노스케, 그런건 생각한다고 답 나오는게 아니라니까!!! 본능에 충실해라 본능에~!!!!<-뭐래니;;;


"...결국 나는.. 결론도 내지 못한 채 이대로 ...."

고뇌하는 류노스케.

기실, 내가 리뷰 쓰면서 류노스케한테 악악하긴 하지만, 그건 타케루에게 있어서 류노스케가 어떤 존재인지가 굉장히 분명하기 때문이다. 굳이 801적인 요소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타케루로서는 류노스케가 자신을 주군으로 인정하고 따라주었다는 게 굉장히 든든하고 뿌듯했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류노스케는 그게 타케루가 아니라 다른 누구라도 시바계 18대 당주라면 따랐겠지만, 뭐랄까, 극에 띄엄띄엄 나왔듯 '자신의 꿈을 접어 두고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저울질에 있어서는, 류노스케의 결정은 타케루가 단순히 자신이 모셔야 될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따를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케나미가의 적자로서의 의무감 때문이 아니라, 그가 말하는 '한사람의 사무라이로서' 타케루를 받아들였다고 생각했거늘!

에잌. 이 생퀴..어쨌거나 머리로 생각해봤자 넌 안된다고! (..아, 또 돌아와 버렸;)

아무튼, 타케루를 말리러 다른 세 명이 뛰쳐나갔지만, 결국 류노스케가 오지 않은 것을 타케루가 본다면, 과연 그들은 타케루를 말리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다. 타케루가 자신이 '카게'임이 밝혀졌을 때 가장 두려워 했던 것은 아마도, 류노스케에게서 '버림받을'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자신의 의지로 주군을 정한 치아키나 마코, 정이 깊고 마음이 약한 고토하와는 달리, 뼛속까지 사무라이교본인 류노스케는, 타케루가 자신의 섬겨야 할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안 그 순간부터 자신을 잘라내 버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지.
그렇기 때문에 세 명이 달려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뭔가 헛헛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뒤를 이어 류노스케가 고뇌하는 장면이 나오는 걸 보면서도 '이것아, 걍 빨리 뛰어 가라니까!' 하면서 TV 붙잡고 악악거릴 뿐;


"지금 가지 않는다면, 후회의 괴로움은 지금 이상의 것"


괴로워하는 류노스케 뒤로 소리없이 나타난 한 명의 쿠로코.

".....당신은?!"

조용히 류노스케를 응시하는 쿠로코는, 예전 청새치 오리가미 (...아 몇번을 써도 웃겨;)를 잡을 때 조우했던 사쿠타로씨. 류노스케와의 만남으로 쿠로코로 돌아와 생활하고 있었지만, 당연 류노스케는 그의 존재를 몰랐으므로, 당황하는데.


한편, 체력적으로 점점 한계에 다다른 두 사람의 전투도 끝을 보여 가고.
"이것이야말로 살아있는 자가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쾌락!"이라 기뻐하는 쥬조와는 달리 "검 뿐"이라는 말을 되뇌이며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듯 검을 휘두르는 타케루. 쥬조에게 최후의 일격을 먹인다.

하지만 자 일단, 쥬조와 도노의 검존대결은 잠시 접어두고, 일단 찌질류노의 갱생이야기부터.


"당신 덕에 다시 한 번 싸워 볼 생각이 들었다.
사무라이들과 .. 도노와 함께"

"...하지만, 그 도노는....."

"아아. 그래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가 없다?
... 당신 답네"


피식 웃는 사쿠타로씨. 아흑, 아저씨 너무 멋지잖아요.ㅠㅠ

"사무라이로서 지켜야 할 분은 히메입니다.
그건 틀림없어!
.....하지만, .... 전...!!"


"저 도노라면 목숨을 맡기고 함께 싸울 수 있다!
.........당신이 한 말이야"


그 말에, 청새치 오리가미를 잡으러 갔을 때, 포기하라던 사쿠타로씨에게 악을 쓰며 대꾸하던 자신을 떠올리는 류노스케

"저 도노라면 목숨을 맡기고 함께 싸울 수 있다!
그렇게 정한 건 나 자신입니다. 부모가 아니야!"

그런 류노스케를 보며, 일갈하는 사쿠타로씨.

"당신이 목숨을 맡기겠다고 했던 도노라는 건,
시바계 당주라는 그릇인가!.... 아니면 그 속인가"

잘한다 아저씨. 잘한다! 그래 그거야! 류노스케놈은 직구로 머리를 빡빡때려줘야 알아듣는다고. 커브 변화구 던져봤자 다 헛거고, 저놈한테는 그냥 직빵으로 '니가 한 말도 기억몬하냐 이 ㄷㅇㅇ야!'라고 머릴 한 대 갈겨주는게 최고라고!

이때 류노스케 표정이 멋졌다.

"물론, 히메는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 그건 당연하다.
하지만... 인간은 개가 아니야.

주인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


 "부디, 사무라이로서, 후회가 없기를"


크억!
아저씨이이이이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이장면에서 눈물이..
그렇지, 쿠로코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줄 알았어. 쿠로코들이라면 이렇게 해 줄 줄 알았다고 아암. 그림자의 아픔은 그림자가 아는 법<-틀리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히코마상 보다도 더 타케루를 가까이에서 보좌해 온 쿠로코들이야말로 타케루를 이해하고, 생각하고 있었겠지. 으흑. 그렇지만 내 두눈으로 직접 장면을 보게되다니.... 코여사.. 당신. 정말....ㅡㅜㅠ

그리고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는 히메
...이 애늙은이 어쩌면 좋냐고; 어린것이, 니가 고생이 많다<-그렇지만 쿨하게 이 화제는 돌려버리는 나는 차가운 도시의 특덕; 그렇지만 도노땅에게만은 따뜻하겠지 (아 이게 아니라;;)

자, 여기 얘기가 일단락이 되었으니 이제는 다시 검존대결로.


자신의 손으로 끝을 낸 줄 알았던 쥬조가 비틀거리며 일어나자 당황하는 타케루
타케루, 원래 스톡허라는 족속들이 좀 질겨
저거봐, 저 웃는거. 완전 욕망덩어리잖니<-.....(랄까, 캡쳐하다보니 정말 너무 절묘하게 캡쳐된 쥬사마...;;)


"어째서.. 분명 느낌이 왔는데"

"그리 쉽게 죽지 못하는 몸이라서 말이지.
손이 없다면 다리... 그것도 없다면 입.
검을 들 수만 있다면 이 쾌락은 계속된다"


이 장면에서는 좀 섬뜩했다. 쥬조의 끝없는 욕망을 들춰 본 기분이었달까.
경악하는 타케루.

"어차피, 인간 세상의 것들은 전부 다,
목숨까지도 부질없다.

이 느낌만이 진실.

너도, 느꼈을 터.

무엇이, 너의 진실인가를!"


" ........ 진실.......
..............나의......."

쥬조의 말에 이끌리는 타케루.
때마침 달려오는 사무라이들!

"너에게는, 검밖에 없는 게 아니잖아!!"

화염 너머로 소리치는 가신들
깜짝 놀라는 타케루에게 "한 눈 팔지 마라, 아직 끝나지 않았지 않느냐"라며 다시 한 번 우라마사를 뽑으려 하는 쥬조.

이 장면, 이번 화를 통틀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멋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간담이 서늘했다.

어디선가, 나타난 여인의 손이 쥬조의 발목을 잡는다.

그것은, 쥬조가 제 손으로 베어 목숨을 앗은 쥬조의 아내이자, 200여년이 넘도록 쥬조와 함께 쾌락의 길을 걸어 온 우라마사, 바로 그 자체였다. 


쥬조의 발등을 찍은 채 빠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오롯이 움직이지 않는 우라마사

"하필이면 이럴 때에....

....아니, 이 때를 기다린 것인가!!

......우라마사!!!!!"

섬뜩했다. 그야말로 간담이 서늘했다.
원한에 찬 쥬조의 고함도 그랬지만, 우라마사의, 아니 쥬조의 아내가 200여년 넘게 품어 온 그 한. 그리고 자신의 남편을 '마지막 순간'에 붙잡아 말리는, 그 집념이 그 넘실대는 애증이 섬뜩했다.
....이게 어디가 애들용 프로그램이냐고오!!!!!!!!!


"....그것이 ... 너의 진실인 게 아니냐"

제정신으로 돌아온 타케루.
쥬조의 말로에 복잡한 눈빛이다. 자신과 가장 닮았던, 그래서 마지막 순간까지 이끌림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존재. 이 세상에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를 바 없고, 거짓으로 가득 찬 자신의 삶에 '단 하나의 진실'을 알려주며 자신을 이끌었던 존재.

하지만, 그 존재에게도 검 뿐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검에 가려져 있던 쥬조의 '진실'을 본 순간, 타케루는 깨달았던 게 아닐까.

쥬조가 남기고 간 화염 속에 혼자 남겨진 타케루
사방으로 불붙어 번지는 화염 속에서 혼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배후로 차가운 물의 기운이.

자, 왕자님 등장이다.
(뒤늦게 달려온 주제에 멋진척은 -3-)

서로를 응시하는 두사람.
멋진척 하느라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류노스케와 마코와 치아키들에게 부축당하면서도 끝까지 류노스케에게서 눈길을 떼지 않는 타케루. 류노스케야 그렇다치고, 저 믿을 수 없어하는 타케루의 표정이 가슴아팠다. 그래, 사쿠타로씨가 아니었으면 아직도 대청마루에 엎드려서 '도노-'나 불러대고 있었을 녀석이야. 니가 못믿어 하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타케루.



어쨌거나 이렇게 보니 정말 제대로 왕자님포스의 류노스케
.....그것보다 치아키는 빤쓰보인대요- 도노땅 엉덩이.... ...... ......... (....)



쥬조의 풀리지 않은 집착을 투영하듯 집요하게 타오르는 화염과, 쥬조의 마지막을 아픈 눈빛으로 바라보는 타케루.
"인간이 아니라면, 내가 끝을 내 주지" 라고 쥬조에게 말했던 타케루.
그건 '구해주고 싶다'라는 뜻이었는데, 결국 타케루는 쥬조를 구하는 것도, 그에게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보여주지도, 그 어느쪽도 못한 채, 그가 그냥 無로 돌아가는 것을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게도슈의 큰 별이 지셨습니다. (어이;)



다음 날 아침

제정신 차리자 마자 또다시 츤츤대는 타케루.
간만에 제대로 츤츤츤이다.

"단순한 거짓이 아니야.
나 때문에 너희들이 쓸데없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그런 거짓 위에 무엇을 한다한들, ...진실은 될 수 없어"


저 말을 할 때, 등돌린 류노스케를 흘깃 바라보는 타케루의 몸짓이.....ㅡㅜ
마치 "...그렇지, 류노스케?"라고 체념한 듯 묻는 듯한 느낌이 들어 가슴이 아팠다.

"...정말이지!

피하지 마, 이 바보야!"

치아키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ㅜㅜ

그래서 이 누나가 널 많이 애껴..ㅠㅠ 아이고오

기세좋게 일어나서 주먹을 휘두른 것 까진 좋았는데, 반사적으로 몸을 피한 타케루.
그렇지, 타케루가 치아키의 공격에 그렇게 쉽게 넘어가지 않는건 당연한거지;
"피하지 마 이 바보!"라는 말에 움찔, 몸이 굳는 타케루 어쩔건데ㅠㅠ

"지금 걸로 다 없던 걸로 해 줄게.
..... 그러니까, 말하지 마
아무것도 없다는 말 따위, 하지 말라고!

아무것도 없었으면..
우리들이 여기 올 리가 없잖아!"


자기가 때려놓고도 잠시 자신의 주먹을 응시하는 치아키. 자신이 타케루를 때렸다는 데에 살짝 쇽흐?
어쨌거나, 치아키이이이이! 누나가 말 했던가? 응? 내가 너 격하게 애낀다고 말 했던가 응응?
아으 진짜 치아키이이이ㅠㅠㅠㅠㅠ 어쩜 저리 말도 예쁘게 하는지 엉?

쨌건, 겐타에게서 들은 '타케루가, 자신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했다는 말을 맺힌듯 내뱉으며,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울먹이는 치아키가, 너무 예뻐서... 매우 울컥했다.ㅜㅜ

"시바, 타케루.

내가 목숨을 걸어도 좋다고 생각한 건, 당신이다.
그걸 어떻게 쓰건, 불만은 없어!
히메를 지키라고 한다면 지키겠어, 하지만!

사무라이로서 맡긴 목숨,
책임을 져 줘야겠어!

이 이케나미 류노스케!

주군이라 인정한 건 단 한사람!

앞으로도 줄곧!"


아마도, 류노스케가 타케루를 내려다보는 장면은, 이 장면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타케루를 풀네임으로 부르는 것도.

저 절절한 고백이, 진짜 가슴을 쳤다.
"이 이케나미 류노스케! 도노라고 인정한 것은 단 한사람!"이라는 류노스케의 외침이, 정말 통곡처럼 들렸다.

뒤이어 "나도... ...(타케루가) 아직 앞에 있어주지 않으면... 곤란하다구" 라고 쑥스럽게 고백하는 치아키... 아응 너 왤케 귀엽니ㅡㅜ "시바가 당주가 아니어도, 타케루가 지금껏 쌓아 온 것은, 분명히, 있어"라고 부드럽게 말을 거는 마코누님에게 타케루.

타케루의 눈물과, 사무라이들의 따뜻한 웃음을 지켜본 우라마사, 성불<-

사무라이들이 타케루를 구하러 달려나간 것을 알고 벌컥벌컥거리는 탄바를 타이르는 히메
그리고 그런 히메를 보고 히메에 대한 인상을 달리하는 겐타.

그리고, 나타나는 게도슈.... 아니, 타유


"나는 줄곧 외면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슨 짓을 했는지.

...그리고.... 내가 '무엇' 인지를."

샤미센을 연주하는 타유.
그리고 자신의 하구레 게도슈로서의 삶을 반추하는데.

때마침 나타나는 마코누님

"신켄핑크!"

라는 타유의 외침에, 아 그러고보니 게도슈 중에 '신켄레드'말고 다른 녀석의 이름을 부르는 존재는 타유누님밖에 없었다는 걸 깨닫. 그냥 항상 '신켄레드'와 '사무라이들'로 두루치기 당하는 마코누님을 가장 잘 아는 타유누님! 누님들의 격돌!

그러나, 처음부터 싸울 생각따위 없던 타유누님.

"언젠가, 내게 이 세상의 가치를 놓아버렸다고 했었지
이제 겨우, 인간이었던 과거도 놓을 수 있게 되었어"

마코의 공격을 일부러 몸으로 맞고 샤미센을 놓는 타유누님.
갈라진 샤미센에서 뿜여져 나온 것은, 타유의 한과 타유에게 죽임을 당한 타유의 옛 연인의 한, 그 검은 물과 같은 애증의 폭발이었다.

결국, 타유는 자신의 집착의 결정체였던 샤미센을 놓는 것으로 치마츠리 도고쿠를 다시 한 번 이 세상으로 불러들이는 것에 성공한다. 사람을 몇백명을 죽여도, 도시를 파괴해도, 한 여인의 집착만 못했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만, 결국 숨겨져 있던 타유의 존재가치가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 이런 반전을 치나 싶어서 또다시 각본의 치밀함에 치를 떨었다.

타유의 애증이 불러온 도고쿠. 드디어 이 세상에 강림.

48막에서는 첫장면부터 애들보기 민망하게 부둥켜 안는 도고쿠와 타유 부부.
......=_=; 저기 님들하 자제염.

쨌든, 좋으나 싫으나 이제 마지막화도 얼마 안남았고. 케헹

이젠 뭐 거의 그냥 영상을 올리는게 낫겠다 싶은 나의 리뷰도 이제 여기서 끝.
뭐, 마지막 갈 데 까지 가보는거지 뭐;;;;;;;;;;


어쨌거나, 이번화의 백미는, ..너무 많아 꼽을 수가 없다
하지만, 역시 꼽으라면, 타케루의 눈물! 츤츤타케루! 츤타케 좋다! 츤츤츤!!!








덧글

  • 고미생각 2010/01/25 22:23 # 삭제

    처음 뵙겠습니다. 고미입니다. ^^;;

    신켄쟈 47화를 보다가 혹시나 싶은 마음에 구글을 좀 디벼봤더니 이렇게 멋진 리뷰가.. @.@ 게다가 NCIS의 팬이시라니.. 오옷.. 참으로 반갑습니다. ^^;; (뭐.. 취향에 대한 세세한 부분은 개인적인 것이니까 그건 가볍게 인정하고 넘어가면 될 터이고요. 예를 들어 BL이라든지 하는 것들.. ㅋㅋ 전 남자라서.. 아하하~)

    그래도 지금까지 꾸준히 버닝하고 있던 NCIS와 요즘들어 급버닝중인 신켄쟈를 동시에 좋아하시는 분을 알게 되어서 참 기쁩니다. ^^

    각설하고.. 요즘들어 신켄쟈.. 저 역시 정말 할 말이 많은데요.. 쓰지도 않던 불로그에 갑툭튀해서 신켄쟈 포스팅을 하려니 안하던 짓 하면 못쓴다는 선조들의 가르침(응?)이 생각나서 주저하고 있던 차에 여기에 잠깐 제 감상을 살짝 덧붙이고 갈까 합니다..;; 헤헷~

    타케루에 대한 건 아주 잘 정리해주셨으니 저는 제 맘대로 제 멋대로 (저도 타케루를 응원하는 편이니 오해는 마시길 바라면서..) 카오루의 입장에서 리뷰를 펼쳐볼게요. 타케루 위주 아니라고 미워하지 마셔요. ^^;;

    이라키님의 리뷰를 읽다가 문득 눈길이 갔던 대목이 있었으니 개념있어 보이는 카오루에게서 언뜻 드러나는 쓸쓸함과 그녀를 모시고 있는 탄바 상의 역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은 신켄쟈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1. 후반부 최고의 '대비효과' - 탄바 토시조, 시바 카오루

    아시겠지만 탄바 상은 선대 (17대) 당주 시절부터 2대에 걸쳐 시바 가문의 시종장을 맡고 있는 사람입니다. 처음부터 오로지 타케루만을 바라보고 친자식 처럼 키워왔던 히코마 상과는 그래서 성격 자체가 좀 다르지요.

    시바 가문의 적통(짝퉁아닙니다. ㅋㅋ)계 인사로서 가문의 재건에 대한 책임을 직접적으로 지고 있는 사람은 카오루와 탄바 상입니다. 히코마 상이나 다케루는 그저 시바 가문의 재건을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한 허수아비일 뿐이니까요. (물론 두 사람은 카게무샤로서의 역할에 충실함으로 시바 가문에 대한 책임을 다한다고 여겨왔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기실 진짜 당주인 카오루 조차도 (탄바 상 입장에서) 따지고 보면 시바 가문의 재건이라는 허울좋은 명분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카오루라는 권위에 숨어서 갖은 망발을 일삼치 않던 그의 모습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죠.

    사무라이 체제 하의 역학구도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탄바 상은 그래서 아주 철.저.히. 정치적으로 움직이고 행동합니다. 아마도 그는 카오루를 훌륭한 당주로 키워내어 약화된 시바 가문을 재건한다거나 외도무리들로부터 세상(응?)을 구한다는 사명에는 별 관심이 없었을 겁니다. 도리어 시바 가문의 혈통을 이어가는 것을 빌미로 자신의 영향력을 어떻게 극대화 시킬것일까를 골몰하기에 바빴지 않았나 싶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마도 히코마 상처럼 전심전력으로 카오루를 대하지 않았을 겁니다. 시바 가문의 실질적인 2인자로서 겉으로는 스스로를 낮추는 척하지만 자신이 쓸 수 있는 권한을 착실히 챙기기 바빴던 약삭빠른 인물이었던 것 뿐인게지요. 카오루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탄바 상에게는 전혀 살가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이는 타케루가 히코마 상에게 만큼은 속내를 내비치고 친가족 이상의 살가움을 표현하는 것과 완전히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타케루와 카오루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관계가 이런 부분들의 비교를 통해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이죠. 역시나 이런 대비효과는 국경과 시간을 초월해서 방송에서 즐겨쓰게 되는 연출방법인 것 같습니다. ㅎㅎ)

    2. 쿠로코들의 반란(?) "주군을 따르는 것은 나의 의지다!"

    그래서 사쿠타로씨가 류노스케에게 가했던 일침, "네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당주라는 그릇이냐? 아니면 속 알맹이냐?"라는 뼈있는 한마디는 사실상 류노스케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탄바 상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사족입니다만 그렇기에 47화에서 쿠로코들이 류코스케에게 힘을 실어준 행동은 단순히 타케루에 대한 감정적인 온정에 휩쓸려서가 아니라 객관적이고 정확하며, 냉정한 판단에서 나온 것이었다고 저는 해석합니다. 그림자처럼 조용히 시바 가문을 위해 일해 왔던 구성원으로서 그들도 '개가 아닌 인간이기에' 주군을 '스스로' 판단해서 섬기고 있다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카오루 수하의 쿠로코들이 망설임없이(!) 탄바 상의 입에 재갈을 물릴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쿠로코들도 생각이 있는 사람일진대 탄바 상의 행동거지가 (비단 이번 일 뿐만 아니라도..) 그동안 좋게 보였을 리가 없었을 거라는 거죠. ㅎㅎ)

    3. 타케루 만큼이나 외로웠던 소녀, 시바 카오루

    어쨌든 이런 인간 밑에서 커왔던 카오루였기 때문에 사실은 히코마 상과 가신들 사이에서 사랑 받고 있는 타케루가 엄청나게 부러웠을 겁니다. 하지만 이를 대놓고 질투하면서 징징대기보다는 당주의 위엄으로 그들을 끌어안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 역시 사람인지라 타케루를 진심으로 부러워하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맙니다. '나는 내 사명에만 열중해서..' 라고 말하다 잠시 멈칫대던 그녀.. 그래요. 사실 그녀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

    정치에만 신경쓰느라 자신을 진심으로 돌봐주지 않는 할아범 밑에서 그저 적통으로서의 역할과 의무 만을 강요당해왔던 그녀에게 타케루의 존재는 (비록 카게무샤였을지언정) 그녀가 진심으로 동경하던 목표였을 겁니다.

    그래서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서 따라잡고 싶었겠죠. 하루라도 빨리 그 자리로 돌아가면 자기도 타케루처럼 가신들과 구로코들 곁에서 사랑받을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여겼을 겁니다. 하지만 그녀의 등장은 모든 것을 혼란에 빠뜨리기만 했지요. 이를 실감할수록 카오루 역시도 많이 힘들겁니다. 자기가 원했던 것은 이런 게 아니었을테니까요.. 그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을 뿐이었는데.. 그저.. 이 모든 것을 바로 잡는 걸로 충분할 거라 생각했는데.. 어쩌면 자신의 존재가 카게무샤보다도 더 부질없을지도 모른다는 걸 실감해가는 카오루의 고민은 솔직히 말하자면 다케루보다 컸으면 컸지 덜하지는 않을 겁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그녀는 아직 16살 어린애잖아요. 사랑받고 자라는 것이 당연한 10대 소녀에게 그건.. 너무도 가혹한 일입니다.

    4. 생각할수록 안타까운 카오루의 존재

    그래서 생각하면 할수록 카오루의 존재가 아쉽고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이런 카오루의 복잡한 속내를 펼칠 시간도 기회도 카오루에게는 허락되지 않으니까요. 하기야 만약 이걸 더 보여주겠다고 질질 끌었다가는 극의 흐름과 재미 모두를 심하게 망쳐놓는 결과를 낳겠죠.

    아무래도 카오루라는 캐릭터는 아무래도 이렇게 묻혀버릴 수 밖에 없는 운명인가 싶어 솔직히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새삼 또 다시 외치고 싶어지네요. 이런 구도가 도대체! 어떻게 애들용이냐고요!!! -_-;

    헉! 써놓고 보니.. 탄바와 카오루만으로도 이렇게 글이 길어져버렸습니다.. ㄷㄷ;
    첫 댓글인데 너무 했다 싶을 정도네요. 죄송해요. 오늘은 이정도로 하고 다른 얘기는 나중에 또 기회가 되면 써야겠습니다. 애고애고...;;;
  • 이라키 2010/01/25 23:38 #

    안녕하세요^^;
    이렇게 장문의 댓글을 받아보긴 처음이라^^;;
    기실, 카오루히메에 대해서는 써보고 싶긴 했으나 별로 의욕이 생기지 않았던 터라, 글을 읽으며 많이 공감했습니다. 다만, 탄바의 역할이 그렇게까지 정치적이진 않지 않을까 라고 살짝 생각해 봤어요. 탄바가 그렇게까지 고도의 정치적 사고방식으로 뭉친 사람이라면, 그렇게 가볍게 사무라이들을 빈정대지야 않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탄바에게도 히코마상이 타케루를 대하는 듯한 카오루히메를 아끼는 부심(父心)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달까요. 그렇지 않다면 카오루히메가 너무 일방적으로 불쌍해 지니까요^^;

    다음화에 부상당한(?) 카오루히메 옆을 안타깝게 지키는 탄바가 나오는 걸 보니, 저 아저씨가 그냥 대놓고 가벼운 평면캐릭터는 아니구나 싶어서 안심했었을 정도입니다.

    어쨌거나, 시리즈가 끝나면 일단 애 학교부터 보내야....<-
  • 고미생각 2010/01/26 00:29 # 삭제

    하기야.. 그렇지 않아도 탄바 할아범에 대해 일장연설을 해놓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직 정확한 캐릭터가 완전히 드러난 것도 아니고..) 너무 안좋은 쪽으로만 몰아 세웠나 싶어서 살짝 미안해지려던 차였는데.. 적절히 지적해주시네요. (48화 예고편 얘기에 고개를 끄덕거리는 중..)

    말씀해주신 부분.. 저도 동감했습니다. 탄바라는 할아범은 고도로 정치적인 야심을 품은 인간이라기 보다는 그저 자기 잇속 조금 챙기는 거 좋아하고, 호가호위 하는 걸 좋아하는 가벼운 사람일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주군을 챙기는 마음 씀씀이 정도는 갖고있는 사람인.. 되게 얄밉고 경망스럽지만 미워할 수는 없는 사람 정도로 생각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이건 주 시청자가 어린이들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되겠죠. ^^;;)

    여튼 어쩌다보니 왕창 버닝해서 무~쟈게 길게 써버렸는데 이런 경우 처음이시라 많이 당황하셨죠? 원래 제가 한번 글쓰면 이런 식이라서요. 아하하~

    제 글을 가만히 살펴보면 별로 쓰잘데기 없는 얘기를 길~쭉하게 늘여 놓은 것 뿐인 경우가 많아서.. 제 자신도 좀 마음에 안들 때가 있거든요. 그 왜 그런 말도 있잖습니까? 용건만 간단히라고.. ^^; 아무래도 요약 정리해서 글쓰는 법을 다시 익혀야 할까봐요. 쩝;;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러고보니 NCIS도 할 말이 좀 있고.. 신켄쟈도 이런저런 얘깃거리가 계속 생각나려는 참인데 블로그를 오픈해서 적는 편이 낫겠죠? 너무 긴 댓글로 민폐를 끼치느니.. -_-a
  • 이라키 2010/01/26 17:19 #

    안녕하세요
    그렇죠 어디까지나 '애들용'프로그램이니까요<-어디가;;
    고미생각님이 블로그를 오픈하신다면 저야 싱나죠 ^^ 신켄리뷰 뿐 아니라 NCIS 리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놀러갈 기세 만만 ㅎㅎㅎ;
  • 흐흑 2010/02/01 02:02 # 삭제

    48화 보셨죠? 카오루 히메 너무 불쌍해요... 좀 웃음이 나오는게... 타케루가 히메를 하하오야라고 부르는데 어윽... 이거 참... 대략 난감하기도 하고... 근데 타케루가 너무 방석 위에 당당하게 올라가서 좀 그간 타케루의 성격에 비해 너무 뻔뻔하게 나오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하튼 마지막 화라니까 되게 기분 이상하네요. 50화까지 하지 49화가 마지막이라니... 고온쟈는 50화가 마지막 아니었던가요? 원래 49화가 보통 마지막인가요?
  • 이라키 2010/02/02 08:19 #

    흐흑님 안녕하세요:)
    제가 요새 좀 딴짓중이라 리뷰업데이트가 늦어지고 있다는^^;;;
    물론 48화 봤습니다.
    방석위에 잽싸게 올라가 앉는 타케루는, 말씀대로 조금 뻔뻔해 보일수도 있겠네요^^;; 만년도노모헤인 저에게는 그저 '아이고 도노, 얼마나 저 자리가 그리웠으면 ㅠㅠㅠㅠ'<-요것밖에 생각을 못했습니다만ㅋㅋㅋ;;;
    마지막화라니 정말 복잡미묘하더군요. 제 인생의 1년을 함께 한 시리즈인것을..ㅡㅜ 제가 빠졌던 시리즈들은 다 49화 종영작들이었기 때문에 그런지; 별 위화감은 없는데, 다만 그저 이 인기를 몰아 스핀오프 5부작같은거라도 좀 해주지 싶은 마음은 산만합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은막판 흥행랭킹 5위 첫진입이던데<-멍하니 출근준비하며 테레비 보다가 '오오오-도노-!!'를 외쳤다죠 ㅋㅋ;;;;;;;
  • 제시아 2010/12/13 22:25 # 삭제

    끝난지 1년이 다 되고서야, 신켄쟈를 독파한 1ㅅ입니다.
    (작년 봄즈음부텀 특촬과는 좀 거리가 먼 생활을 하다보니..)
    ... 떡밥찾아 방황하다 여기까지 흘러왔는데요..

    ..말씀하신 것 중에 그 '후다닥(?)' 가서 앉는 건.. 나름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실신상태에서 겨우겨우 정신을 차린 카오루가 그래도 움직일 만한 상태가 된데다. 어느새 탄바상도 모르게 입양 절차를 끝냈다는 건, 얼마쯤은 시간이 흘렀다는 얘기겠죠.(다만 며칠이라도..)
    탄바상이 알았다면 분명 결사반대하며 어영부영 시간만 낭비할게 분명하니 감춘 것일 테구요. 18대 당주의 가케무샤에서 그 양자로 19대 당주가 되기 결심하는데도 분명 시간이 좀 걸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내 양자가 되어 19대를 계승해라 블라블라 넵 알겠습니다...<- 요런 전개는 절대 아닐테니 말입니다.
    그러니깐.. 나름 고민도 하고 결정도 하고, 절차까지 다 밟은 상황! 망설이는 모습은 오히려 큰 결단을 내리신 [어머님]에 대한 무례인게지요. 거기다 신념을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단호했던 도노사마~셨지 않습니까? ^^ / 그러기에 그 신념을 내려놓으셨을 때, 자포자기 무력감에 지실 뻔도 하셨구요.
    결론> 타케루의 그 행동은 '탄바상'이 그 결심을 흔들 여유를 주지 않겠다는 또 다른 각오의 표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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