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다. 혼자 앉아서 보는 오와라이라니, 얼마나 뻘하던지=_-;;게다가 자리는 통로석, 바로옆엔 커플. 어딜 어떻게 봐도 혼자 왔음을 부인할 수 없는 자리라 매우 민망했다=_= 일요일 저녁에 여자 혼자 진짜 할일 없었나보다 혹은, 저여자 진짜 완전 징한 스톡허인가보다 둘 중 하나로밖에 결론이 안나는 상황; 자리는 좋았는데 좀 마이 민망했다=_=;
난생 처음 가본 요시모토 라이브. 뭔가, 아아, 내가 드디어 이지경까지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랄까, 오후에 루미네 어슬렁대다가 '잘생기지도 않았구만 왜저렇게 의식해'라고 흘깃 쳐다본 남자애가 내가 돈주고 간 라이브의 무대 위에서 콩트하러 등장했던 순간 더더욱 그런 당혹스러움을 감출수가 없었다.(웃음)
아무튼, 맨날 제국극장이다 닛세이다 찾아다니던 나에게 오와라이 라이브 극장은 또다른 느낌이었다. 아니 물론, 예전 모시던 요시군 공연이나 아베비 라이브 공연장에 비하면 요시모토의 시설은 매우 훌륭한 편이었으나, 뭐랄까, 그래도 얘네들 내가 테레비에서 많이 보던 애들인데 이런데서 이렇게 평범하게 관객과 같은 화장실 쓰고 같은 엘리베이터로 들락거려도 되는거야 싶었달까=_=;;;;; 뭔가 미묘한 느낌이었다;;;;;
어쨌거나 라이브. 이번 무대의 주제는 'ルミネtheショート~ショートネタを連発します~'였기 때문에 말그대로 두시간동안 맥스5분의 쇼트네타 퍼레이드. 출연자는, 당연 하이킹워킹과 나머지<-어이;
じゃぴょん / ハイキングウォーキング / ジャングルポケット / Bコース / ジューシーズ / ノンスモーキン / ライス / ニブンノゴ! / レイザーラモンRG / アームストロング(お笑い) / ザ・パンチ / ブレーメン / プー&ムー / ゆったり感 / インポッシブル
쟈뵹은 사회만 보고 네타는 안했기때문에 뭐하는 애들인지 잘 모르겠었고, 쟝글포켓은, 레드카펫에서 보던것보다 실물로 보니 훨씬 덜웃겼다<-야; 얘네는 콩트가 재밌지 쇼트는 별로였다. 그냥 학예회수준.<-야;
하지만 나 쟝글포켓 그래도 좋아하는 편인데, 쇼트 3회전 (14팀이 돌아가면서 세번씩 나와서 네타함)에 3회전 내내 하나도 안웃겼다. (......)
비코스는, 뭐랄까, 별로 인상에 남아있질 않고, 쥬시즈가 의외로 재미있었다. 데부캬라와 오카마캬라는 이제 하도 흔해서 차별화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쥬시즈는 좀 재밌었다. 키모카와데부. 그리고 삼각관계 설정. 더블미트씨 최고 (웃음)
논스모킹도 별로 기억에 안남아있고, 라이스는 좀 재미있었다. 이 콤비도 콩트로 좀 더 길게 보고싶음. 너무 짧아서 뭐. 그리고 니분노고, 재밌었다. 쇼트네타가 주제라 후반 3회전째로 넘어갈수록 모든 팀이 다들 엉망진창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는 사이에서도 니분노고는 차분하게 잘했던 듯. 임팩트도 있고, 세명의 밸런스도 잘 맞고. 재미있었다.
레이쟈 라몬상. ....M아, 나 이사람 네타하는거 처음봤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사람이 이바닥에서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다는 것이 그냥 신기할 따름이었다. 내 나름 그래도 좀 웃어주려 매우 노력했는데, 억지웃음도 안나오더라=_=;;;;;
암스트롱은 재미있었다. 그치만 뭐랄까, 좀 그냥 '재밌다'말고는 별로 평할 거리가 없는 콤비였달까;; 이 콤비도 만자이는 그럭저럭 재미있었는데 쇼트콩트에서 무너지는거 좀 처참하더라. 그리고 그 처참하게 무너지는 쇼트콩트를 보고서 '아 나 얘네 레드카펫인가 엔타에서 보고 '뭐 이런 재미없는 콩트하는 애들이 다있어'라고 채널돌렸던거 생각나'라고 퍼뜩 떠올라버렸다. 묵념;
쟈판치는 티비에서 보나 실물로 보나 진짜 재미없었고-_-;브레맨과 푸앤무도 별로. 윳타리칸은, 조금만 더 다듬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뭔가 좀 아쉬웠다. 뭔지 모르겠지만 좀 부족한 느낌. 재밌긴한데 만족스럽진 않았다.
마지막 임파시블. 나 이콤비 테레비에 나올때도 혼자 매우 웃으면서 보긴 하는데, 뭔가, 얘네들의 오와라이 스타일 자체가 뭔가 '대학생들이 술자리에서 하는 일발개그'형식이라, 좀 안타깝다. 분명 기발하고 웃기긴 한데, 몸개그의 한계를 느끼게 한달까. 그리고, 본인들이 알고있는지 모르겠지만, 콩트보다 일발몸개그쪽 센스가 더 나은듯(.....)
결론은, 본전생각 안들게 재밌었던 건 (혹은, 다음에 다시 라이브를 한다면 보러 갈 의향이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 그룹은), 쟝글포켓(쇼트네타 아니면 보러갈 의향 매우 있다), 쥬시즈 (더블미트상이 키모카와데브..), 라이스와 니분노고.
나머지는 솔직히 말해서 학예회랄까 술자리 장기자랑 수준이었다(......)
자 그럼 그 장기자랑들 속에서 하이킹워킹은 어떠했는가.
아까도 말했지만 쇼트네타3회전이었기 때문에, 뭘 들고 나올까 좀 궁금했었는데, 가지고 나온것은 무려 콩트 [트럼프]
작년 라이브에서 했던 콩트로 본편에서는 거의 15분 가까이 하는 콩트였다.
트럼프 들고 나온 순간 '어?'했는데, 진짜 하네? 라는....
결국 3회전에 걸쳐 트럼프 네타를 이어간 두사람.
트럼프 네타는,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콩트였으므로 마이 반가웠다. 내용은, 큐쨩이 선배, 마츠니가 후배로 나오는 설정으로, 두사람이 트럼프를 하기로 하는데서 시작하는데, 뭔가 이상한 룰을 자꾸 시키며 트럼프를 하는 큐짱에, 그걸 다 따라하는 마츠니가 웃기다. 트럼프는 갖다 놓기만 하고 하는짓은 거의 술래잡기에 가까운.
그렇지만 보케마츠니를 볼 수 있는 콩트이기 때문에 나는 매우 좋아한다.
오늘도 보케마쿠리하는 마츠니. 큐짱이 전부 다 줍질 못해 안타까웠...ㅋㅋ
그렇지만, 보케마츠니는 안되겠다 싶었던것이, 큐짱이, 츳코미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ㅋㅋ
아놔, 나 맨날 마츠니가 자기 블로그에 '큐짱은 맨날 하는 네타도 맨날 틀리고까먹고제멋대로 해버린다'라고 투덜댈때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건 실제로 보니 뭐 거의 네타를 새로 쓰는 수준 ㅋㅋㅋㅋㅋㅋㅋ 어디까지가 애드립이고 어디까지가 액시던트인지 모를 큐짱의 언동에 츳코미는 커녕 무대위에 보케만 두사람 있는 꼴이 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진짜 웃겨 죽는줄 알았다. 큐짱 최고;;;;;;
어쨌거나 그래서, 개인적인 편견 매우 심하게 작용하여, 오늘의 만점오오와라이는 하이킹워킹<-야;
아니 하지만, 졸지에 보케만 두 명이 되어버린 콩트라니 ㅋㅋㅋㅋ 심각하게 웃겼다고;;
실제로 본 마츠니는 진짜 잘생기긴 했더라. 머리를 히어로때 키무타쿠처럼 볶아놔서 저게 보케노리고 볶은건지, 튀고싶어 볶은건지 모를 정도로 심각한 몰골이긴 한데, 그래도 잘생기긴 했더라고;;; 그리고, 나서기 좋아하는 보케게닝들 사이에서 한발짝 뒤로 물러나 팔짱끼고 구경하는 거 보고 '오빠 대성하긴 글렀구료 ㅉㅉ'의 한숨이 흘러나오는것을 감출수가 없었다(웃음) 그래도, 중간 토크타임에서 큐짱이 보케게닝들 사이에 끼기 전에 마츠니한테 서너마디 상담하고 끼어드는 걸 보고 '아잉-'이라 생각해버렸<-
아무튼, 무대위의 마츠니는, 뭐랄까, 가능성과 한계를 한꺼번에 보여준 듯한 느낌이었다.
끝나고 나서, 살짝 데마치해볼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가져온것도 없고 할말도 없고, 분위기파악도 안된 상황이고 해서, 그냥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신주쿠역 개찰구에서 쥬시즈의 이케맨을 띡하니 만나버려서 좀 뻘했지만; 뭐, 그런거다.
결론은, 당분간은 관망세라는 것
...관망세라고는 해도, 돌아오자마자 표 두개를 더 질렀다<-야;
14일 라고리 디비디 발매이벤트 (무려 후지산에서 돌아오자마자 이벵으로 직행이다;;) 디비디 산 사람들에게는 악수회 티켓도 준대는데, 23일에 고지가 올라와서 선착순, 끝나면 땡이라고 써있었기 때문에 걍 포기하기로 했다. 게다가 난 그거 아마존으로 주문했다고;;<-이래놓고 슬쩍 신주쿠 가봐서 표 남았으면 주문한거 취소할지도 모르지만;)
21일은 H양을 끌고 라이브. 이건 좀 크게 하는지라, 학예회수준은 아니겠거니 기대하고 있다. 논스타일 히비키 토탈텐보스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이미 본전뽑고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24일 저녁 마츠니가 사회보는 아게아게이벤트. 마츠니의 사회라니; 제대로 진행이 될지모르겠지만 일단 이것도 관망<-
이것이 2월의 나의 지름
하지만 그래도 뿌듯한것은, 이래 질러도 나 요시군 팬질할때보다 티켓값이 저렴하다는 것<-
게다가 뭐냐고 이 솟아오르는 마이너스 이온은;
아마도 매우 배를 잡고 웃었기 때문인지 (학예회라고는 해도 후반부에 가서는 옆구리가 쑤실정도로 웃어댔다) 뭔가 포지티브씽킹의 방향으로 가고있는 나자신을 발견하고 놀라웠다. 뭔가, 기운차게 일주일을 맞이할 수 있을 듯한 느낌.
팬ㅈㄹ 하면서 이래본 적은 단 한번도 없는데, (대부분은 현실과 무대의 갭이 다가오는 순간 인생의 환멸을 느끼곤 했는데 말이다) 굉장히 뭔가 즐거운 기분이다. 웃음의 힘인가; 아니, 마츠니의 힘인가<-야
여튼간에, 첫 무대 재미있었다.
마츠니는 예뻤다. ㅠㅜ 야 M아, 이제 나 어떡하냐고. 나 어쩌냐고!
신켄애들 피해서 겨우 온다는게 여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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